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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칭 파이어

헝거게임 시리즈물로 수잔 콜린스의 첫 번째 책이다.

 

영화로 4편까지 개봉을 하였던 터라 책이 원작인지 모르는 이들도 많을 듯하다. 영화는 4편이지만, 실제 책은 3편까지 제작이 되었고, 얼마 전에 한편이 더 나와서 원작은 모두 4편이다. 

기억전달자, 다윈 영의 악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사회이고, 계급사회이다. 

 

캐피톨이라는 중앙 정부가 있고, 그 외의 지역은 지역 생산품이나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레벨이 나뉘어있다. 

1구역에서 12구역까지 있는데, 매년 이 곳에서는 한 구역당 2명의 아이들을 선발을 해서 총 24명의 청년들이 헝거게임이는 말도 안 되는 대회를 치르게 된다. 최종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며, 이 제도는 캐피톨에 대한 반역 심리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의 일부이다. 

 

헝거게임은 무작위 뽑기를 통해서 남, 여 한 명씩 선발이 된다. 

헝거게임의 주인공인 캣니스 에버딘은 어리고 나약한 동생이 헝거게임에 뽑히게 되어 대신 출전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캣니스가 헝거게임에 출전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반항의 모습이라던지 사회에 대해서 맞서겠다는 모습이 그려지지는 않는다. 표현이 있었더라도 강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출전 이후 사람들이 자신에게 갖는 생각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되면서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것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캣니스는 점점 무언가 모를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같다. 

 

캐칭 파이어에서는 첫번째 헝거게임에서 살아나면서 다시 자기 구역으로 돌아오는 것에서 끝이 난다.

모든 활약상을 보고 싶다면 2편, 3편까지 읽어야 할 것 같다. 

 

소설의 소재는 굉장히 자극적이면서 잔인할 것 같지만, 수잔 콜린스의 문장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묘사적이며, 강하지 않다. 비유적인 표현이나 감정선을 표현할 때는 주인공인 캣니스가 여성이라서 그런지 조금 더 세밀하고, 잔잔한 것이 특징이다.

 

 

살아남는 법

나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 아니 죽여야 할 수도 있다. 

자의든 타의든 어떻게든 혼자 살아남아야 내가 살 수 있다. 동정도 없고, 봐주기도 없다. 

 

이런 류의 잔인한 게임을 즐기는 것은 어쩌면 로마시대 때부터 중앙 정부가 쓰러지기 전에 보여주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콜로세움에서 맹수를 풀어놓고, 검사들이 싸웠던 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인간은 잔인함을 행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복종을 얻어내려고 한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치졸하지만, 즉각적으로 먹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나는 너희를 어떻게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나에게 복종해라. 우리가 정의이며, 진리이다."

하지만, 늘 그래 왔듯이 이런 무력으로 이루어낸 것들은 쉽게 무너졌다.

그래서 이 시대도 공간도 오래가지 못하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캣니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구라도 같은 결말이 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인류는 옛날부터 상황은 조금씩 달랐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반복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옛날의 과오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망각인지, 나는 다른다고 자부하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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