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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나에게도 있는 아몬드

여기서 아몬드란 모양이 아몬드같이 생긴 편도체를 뜻하는 것으로 이 부분이 다른 사람보다 발달이 덜되서 감정을 느끼는데 무감각한 윤재의 이야기이다. 감정의 편차가 심하지 않고, 남들과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에 윤재는 표지와 같은 표정의로 삶을 살고있을 것이다. 갑작스럽 사고로 함께 살던 엄마와 할머니를 잃게 되는데, 혼자가 되었지만, 크게 염려되는 것도 상심 되는 것도 없다. 그냥 큰 감정기복없으니 그냥 살아갈뿐이다. 이런 잔잔하고,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윤재의 삶에 좌충우동의 곤이가 등장한다. 자기의 감정표현이 격하고, 많은 사건을 일으키는 곤이. 하지만 곤이에게도 이런 표현을 하게 된 데는 무언가의 이유가 있다. 

상처받기 쉬운 나이의 아이들에 반해, 감정이 무감각한 윤재는 다른아이들이 보기에는 특이해보인다. 하지만 윤재도 세상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지면서 조금씩 감정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후천적으로 배우게 된다. 

폭발적인 감성을 가진 곤이와, 맑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도라, 그리고 윤재의 상태를 알고는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어른 심박사의 조합이 어쩌면 하나도 같은 면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영어덜트 소설이라는 것이 청소년만의 국한된 문학이라고 생각했었다.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기도 했지만, 어른이 읽는 소설보다 감정이나 소재나 내용들의 스펙트럼이 좁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덜트라고 해도 아직 감정 조절이 충분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처음에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이런 소설들을 읽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감정도 치유 받을 수 있고, 짧은 내용이지만 강한 울림이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도 모르게 감정을 정리해주는 영어덜트 소설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해외의 소설들 중 시리즈 물 중에는 영어덜트 소설 중에 판타지 류의 소설이 많아서 흥미위주의 책들을 많이 보곤했는데, 자신의 감정을 건드려주는 그리고, 감정조절이 미약한 아이들에게 바른 감정으로 표출할수있는 상황을 제시해주는 소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된다. 

 

성장하는 것과 공감하는 것

어린이에게 갑자기 청소년이 되는 것, 그리고 아무런 준비없이 어른이 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누구나 연습도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서 당황스러울때가 많다. 

어른이 된 후에도 아직은 20살 이전의 감정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감정의 성장없이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나이가 어른이라고 모두다 어른이라고 할수는 없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표현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직접적이 경험이 아니더라고 책을 통한 감정 교류 연습을 한다면 조금 덜 미숙한 감정상태를 가질수있도록 도움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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